2015-02-17 14:05

유럽 벌크선사들, 대형 풀 잇따라 결성

케이프사이즈 선복 약 10% 차지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벌크선사들의 풀(Pool) 결성이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다.

최근 일본해사신문은 그리스 스타벌크와 골든유니온, CTM, 노르웨이의 골든오션, 벨기에의 보시마르 등 5개 선사가 케이프사이즈 풀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운항 규모는 150척으로, 현존하는 케이프사이즈 선복량의 약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덴마크 클리퍼와 미국 젠코쉬핑 앤트레이딩도 풀 결성에 뛰어들었다. 2개사는 5만2천~5천8천t급의 수프라막스 16척을 규모로 운항하는 풀을 결성한다. 해당 선사 관계자는 "풀의 결성으로 인해 양측 모두 효율성과 경제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조선 분야에서도 지난해 11월 MOL과 아사히탱커, 칠레 울트라나브와 미국 OSG가 발족한 풀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해당 풀에는 MOL 30여척, 아사히탱커 4척, 울트라나브 6척, OSG가 10여척 등 총 50여척의 선박이 운항 중이다.

셰일가스와 타이트 오일 생산에 따른 대서양 수역에서는 앞으로 석유제품의 해상 물동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선사 관계자는 "현재는 원유 가격의 침체로 개발 속도는 떨어져 있지만, 일본 운항 선사에서는 MR형을 사용해 대서양의 화물을 흡수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풀 운항은 화물의 혼잡, 스폿 계약의 평준화 등 운항 선사에게 있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참여하는 선사의 이탈로 인해 해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에 해체된 머스크탱커스와 톰의 대형프로덕트선의 풀과 VLCC(대형원유탱커) 노바탱커스 등이 그 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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