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항행 위험요소인 간출암 4개소에 항로표지(등표)를 확충하기 위해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내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표는 암초, 수심이 얕은 곳 등에 설치된 등화를 갖춘 일반적으로 탑 모양의 구조물로써 항로표지의 일종으로, 올해 등표 설치예정지는 군산지역 2개소(선유도 당령, 야미도부근 서도), 부안지역 2개소(식도서방, 흑서남서방)다.
시설규모는 선유도당령등표 15m, 서도등표 18.82m, 식도서방등표 23.62m, 흑서남서방등표 31.9m이다.
특히 설화 심청전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격포 앞바다의 임수도 부근에 설치되는 연꽃 형상의 흑서남서방등표는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93년 임수도 부근에서 침몰된 < 서해훼리 >호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와 더불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해상교통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항로표지시설 확충과 시설물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상교통 안전도모와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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