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일본 한신(고베·오사카) 지역을 연결하는 정기벌크선 항로를 강화한다.
동진상선은 부산과 한신간 정기벌크선 항로에 연초 인수한 5818t(재화중량톤)급 <동진지니어스>(Dongjin Genius)호를 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선박은 1998년 10월 일본 이마무라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종전 이름은 <아시안지니어스>였다.
기존 이 항로 취항선박이던 3773t급 <동진고베>(Dongjin Kobe.
사진)호에 비해 2000t 가량 재화중량톤수가 크다. 특히 복합하역이 가능한 본선 크레인 30t급 2기가 장착돼 50t 이상의 중량물 하역이 가능하다.
1996년 9월 같은 조선소에서 지어진 <동진고베>호엔 30t급 크레인 1기와 15t급 크레인 2기가 각각 탑재돼 있지만 복합하역이 되지 않아 최대 인양능력은 25t에 불과했다.
<동진지니어스>호는 이날 부산항에서 첫 취항에 나섰다.
동진상선 관계자는 "선령을 낮추고 본선 하역능력을 늘리기 위해 선박 교체를 단행했다"며 "공동운항하고 있는 천경해운 선박과도 적재능력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진상선과 천경해운은 현재 이 항로에 <동진지니어스>를 비롯해 6459t급 <스카이글로리>(Sky Glory), 5820t급 <스카이뷰티>(Sky Beauty)호를 투입 중이다.
동진상선은 이 밖에 천경해운과 부산-요코하마·나고야 간 정기벌크선항로를 공동운항하고 있으며 부산-모지항로에선 독자적으로 세미컨테이너항로를 운영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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