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해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아부다비 공항에서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에티하드항공은 1월15일부터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벽 시간에도 사전 심사가 가능하게 되면서, 시카고, 댈러스-포트워스, 로스엔젤레스, 뉴욕 JFK 및 워싱턴DC 노선을 이용하는 에티하드항공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오전 심사도 보완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의 피터 봄가트너 CCO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아부다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해 1월부터 시행된 미국 입국, 통관 사전 심사는 여행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인도아대륙 및 중동 지역 여행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32만 5천 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이 혜택을 통해 미국 내 국내 여행객들처럼 편하게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티하드항공 탑승객들은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 절차를 통해, 관세, 출입국 절차 및 보안 검색 등 미국 입국에 필요한 절차들을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아부다비에서 체류하는 동안 밟을 수 있어 미국 도착 시 긴 입국 행렬을 피할 수 있다.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의 또 다른 혜택은 수하물 보안 검색 과정이 미국 TSA(교통안전청) 보안 표준을 따르고 있어, 미국 국내선을 연계해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의 경우, 아부다비에서 수하물에 대한 보안 검색을 거치면 최종 목적지까지 다시 보안 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아부다비 공항 내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는 중동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가 이루어지는 공항은 적은 편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시행 첫 12개월 간, 자동 여권 관리(APC: automated passport control) 단말기 도입 및 심사관 처리 데스크 확충 등을 통해 아부다비 내 미국 입국 및 통관 사전 심사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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