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작년 한 해 콘텐츠 확충, 컨벤션 유치 등 여수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방문객 223만명, 운영수입 48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방문객은 1.2배, 운영수입은 2배 가량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일 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는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 5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2012여수세계박람회기념관이 개관하였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카페,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투어전기차 등의 놀이시설도 추가로 설치하여 박람회장의 콘텐츠가 보강되자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더불어 각종 문화공연, 해양레포츠 체험, 전시 행사 등을 유치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중국 암웨이 갈라 디너쇼나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같은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40여회 유치하여 컨벤션시설 이용인원만 55만 명에 달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해양과 연안에 관련된 교육·훈련, 전시·학술 행사를 중점적으로 개최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박람회의 주제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국내외 대규모 학술대회 등 정부 주도의 규모 있는 행사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해 박람회장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양 관련 교육·훈련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점도 주목되는 성과다.
4월 7~11일 사이 열린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 총회를 시작으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축제(6월2일~9월14일), 극지체험전시회(7월5일~8월25일), 여수국제아카데미(10월20~31일), 여수국제해양포럼(10월23~24일),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10월23~25일), APEC 교육·훈련(11월3~7일) 등이 열렸다.
또 최근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여수-제주 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되고 15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여수와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과 컨벤션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박람회장 방문객 증가 추세가 지속되어 올해는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을 변경하고 홍보와 투자유치 마케팅에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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