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지난해 상용기 인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잉은 2014년 총 723대의 상용기를 인도하며, 2년 연속 최대 인도 기록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고시 가격기준 2327억 달러에 달하는 1432대의 상용기 순주문을 기록하며 2007년에 세운 주문량 기록 역시 새롭게 경신했다.
보잉은 2014년말 기준 5,789대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보잉상용기부문(BCA)의 레이 코너 사장은 “올해 우리의 노력이 기록적인 판매량 및 인도량과 같은 성과로 나타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보잉상용기의 생산 거점인 워싱턴 주 에버렛과 렌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노스 찰스턴 세 곳 모두 이전까지의 연간 최고 인도량을 뛰어넘었다. 보잉은 지난해 737기 483대, 777기 99대, 787드림라이너 114대를 인도했다. 1,432대의 상용기 순주문량 중, 737 NG (차세대)와 737 MAX 기종이 총 1,104대의 순주문 수주에 성공했고, 이어 777과 777X기종이 총 283대의 순주문을 기록했다.
또한, 보잉은 2014년에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9월에 출시된737 MAX 200기종은 성공적인737 MAX8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총 200개의 좌석을 갖추어 수익성을 늘렸으며 최대 20 퍼센트 향상된 연료효율성을 제공한다.
코너 사장은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2015년 역시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또한737 MAX 조립 및 777X 구조 디자인 확정 등을 포함한 주요 개발 프로그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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