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9개월 만에 장관직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 참석을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며 온 몸을 바쳐 사고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진숙 전 장관의 뒤를 이어 지난 3월6일 취임한 이주영 장관은 취임한 지 40일 만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진도 팽목항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고수습에 매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2시에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장관 퇴임 이후엔 김영석 차관이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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