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0 12:41

남미 동안, ‘모처럼 맑음’

연말 지나면 운임 하락 우려
●●●중남미 항로가 연말 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남미 서안과 카리브해는 하반기 들어 계속 높은 운임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미 동안은 1200달러대 운임을 회복했다.

10월들어 상승세를 탄 남미 동안의 운임은 8월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10월24일자 상하이-브라질 산토스항의 운임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1304달러로 집계됐다.

운임은 11월 들어서도 계속 올랐다. 지난 11월17일 TEU당 1250달러로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일주일 후인 11월14일 운임은 TEU당 1676달러로 400달러 가량 치솟았다. 하반기 내내 1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부진했던 운임이 이제서야 기지개를 피고 있는 것이다.

동안 뿐만이 아니라 서안과 카리브해의 시황도 양호하다. 남미 서안은 지난 11월15일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GRI를 성공적으로 적용시켰다. 지난 10월부터 2000달러대 운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남미 서안에서 12월 15일자로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GRI를 한 차례 더 시도할 예정이다.

카리브해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항만 별로 차이는 있지만 약 3000달러대의 운임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선사들은 카리브해의 호황을 중국 지역의 높은 소석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카리브해로 가는 선박의 소석률은 50%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중국의 꾸준한 물량 덕분에 하반기 들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두라스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카리브해 지역 국가에는 우리 기업을 비롯한 각국의 생산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향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리브해는 당분간 GRI 시도 없이 운임을 연말까지 끌어갈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의 호황은 연말 전 몰리는 대기업 물량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카리브해를 제외하고 남미 동안과 서안 지역 모두 소석률이 100%에 다다르며 선복을 꽉꽉 채우고 있다. 그러나 남미 동안의 운임 상승은 호황을 반영하기 보단 그 동안 비정상적으로 침체를 겪어 오던 남미 동안의 운임이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는 것에 그친다는 의견도 있다. 중남미 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남미 동안의 운임은 상승했다기 보단 회복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운임 수준이 적정한 수준이며 그 동안은 너무 침체됐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처럼 1000달러대를 회복한 동안 운임의 상승폭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시황 자체가 회복된 것이 아니며 연말 전 대기업의 물량 러쉬가 지나면 또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일부 선사들은 아직 남미 동안에서의 GRI를 선뜻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두 독일 선사인 하파그로이드와 함부르크수드는 각각 칠레선사 CSAV와 CCNI와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인 칠레 선사를 인수함으로써 양 독일 선사는 중남미 노선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함부르크수드는 전체 선복량 68%를 중남미 노선에 투입해 주력 중이다. CCNI는 중남미 항로에 주당 약 500TEU의 선복을 투입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 역시 CSAV와의 합병을 통해 중남미 항로에서의 입지를 넓힌다. 지난 4월 인수합병(M&A) 본 계약을 체결한 두 선사는 중국과 멕시코의 합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SAV의 아시아-중남미 노선의 주당 선복량은 1만500TEU로 머스크라인과 MSC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파그로이드는 CSAV와의 합병을 통해 중남미 항로에서의 선복량을 대폭 증가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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