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은 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한-중-일 펜듈럼(시계추) 항로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흥아제니스>(HEUNG-A JANICE)로 명명된 이 선박은 지난해 흥아해운이 영업력 강화 및 용선선박 대체 목적으로 대선조선소에 발주한 8척의 신조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흥아해운은 1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케미컬탱커선 4척을 대선조선에 발주한 상태다.
흥아해운은 본선 인수 후 운항에 필요한 수속을 거쳐 한중일 펜듈럼 항로인 중국·일본도호쿠익스프레스(CJT)에 투입한다. 운항 노선은 시미즈-센다이-오나하마-부산북항-부산신항-닝보-상하이-부산 순이다.
신조선은 길이 141m, 너비 24.80m이며, 1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최신의 저연비 친환경선박이다.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
흥아해운은 한중일 펜듈럼 항로 선박을 용선선박에서 신조 자사선으로 대체함으로써 수익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선박 건조 프로그램은 유수한 종합상사의 지원 아래 중형 국적선사와 중형 조선소가 상생의 협력을 이룬 좋은 모델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우리 해운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조선은 31일 부산항에서 처녀취항에 나선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