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태평양철도(CPR)가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동부 철도회사인 CSX에 대한 합병 제안을 사실상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일본해사신문은 CPR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시도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나 불과 일주일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CPR은 성명을 통해 북미 철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CSX에 합병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규제 당국의 우려 등으로 사실상 합병은 철회됐으나 CPR로서는 합병제안은 적절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북미 철도 수송 시장은 현재 셰일, 오일 등 새로운 화물의 증가로 수요가 모자란 상태다. 농산품 등 기존 물품의 수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북미 철도의 동서 접속 지점인 시카고가 혼잡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캐나다의 1급 철도 회사는 규제 완화가 시작되고 합병이 이뤄지면서 1980년 40사에서 현재 7사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CPR과 CSX의 합병 이야기는 보류됐으나 북미 철도가 직면하고 있는 동서 접속 루트의 혼잡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른 형태의 합병 이야기가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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