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8 11:05

​오클랜드항만, 넷로직스社와 ‘넥서스로지스틱스’ 설립

뉴질랜드 전역 관할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
뉴질랜드 최대 물류 허브인 오클랜드항만이 공급망 효율성 개선을 위해 넷로직스(Netlogix)社와 합작으로 수송물류회사인 넥서스로지스틱스(Nexus Logistics)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회사로서 뉴질랜드 전역을 관할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넥서스로지스틱스를 통해 자국 내 항만들과의 물동량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클랜드항만은 위리내륙항만(Wiri inland port)을 관리하고 있는 자회사 콘링스(Conlinxx)사를 합작회사에 편입시켜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클랜드항만이 넥서스로지스틱스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최근 선적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수출 화물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항만은 수입화물과 비교해 수출화물 선적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별 수송서비스가 수출 물량 저조를 야기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전역에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류·수송기업이 없다는 점이 공급 네트워크의 비효율성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지난 2012년 네이피어항만과(Napier Port) 물류회사 아이스팩(Icepak)사가 내륙항만을 공동으로 개발해 전국적인 물류·수송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나섰지만, 파업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은 전례가 있다. 당시 네이피어항만과 아이스팩은 파머스톤 노스(Palmerston North) 지역에 화물 허브를 구축하고 철도구간을 연장해 추가적인 물량확보와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넥서스로지스틱스는 이 같은 경험을 축적한 네이피어항만과 아이스팩社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국 서비스의 기초를 다질 방침이다. 또한 위리에 위치(Wiri)에 위치한 폴라콜드(Polacold)社와 함께 저온 저장 창고를 신규로 구축하는 한편, 크로스도크(Crossdock) 시설을 마련해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넥서스로지스틱스의 행보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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