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박제조회사인 사노야스홀딩스의 핵심기업인 사노야스조선이 에너지절약형 벌크선을 개발했다.
지난달 29일 사노야스조선 임원진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만9천t급 벌크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노야스조선이 개발한 벌크선은 연료소비량을 하루당 28t을 줄일 수 있으며, 석탄, 곡물 거래에 적합한 여러 종류의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에너지 효율 설계지표(EEDI)의 레퍼런스 라인(기준치)을 충분히 만족하는 수준이다.
회견 자리에서 우에다 타카시 대표이사는 “수주 잔량을 기본적으로 늘려, 조업을 좀 더 끌어올릴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노야스조선은 지난해 60형 BC, 82형 BC를 합해 총 10척을 수주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60형 BC, 82형 BC를 합해 3척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중반까지 약 3년분의 일감을 확보한 사노야스조선은 선박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일본 내외의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89형 BC 개발을 완료했다. 30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선형은 포스트 파나막스급으로 고객니즈에 적합한 얕은 흘수선이며 석탄, 곡물 트레이드에 투입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카고 선적에 대응할 수 있다.
새로운 파나마 운하 적용 이외에, 연료 소비량도 하루당 28t으로, EEDI의 레퍼런스 라인을 25% 이상 밑돈다. 이에 따라 범용형 벌크선에서는 60형, 82형, 89형, 117형의 4선형이 갖춰졌다. 이밖에 석탄 전용선이나 칩선도 있다. 수주는 멈춘 상태지만, 선박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칩선에서도 새로운 선형을 개발하려고 준비 중이다.
신조선 시장은 엔저효과의 장점이 있지만 공급 과잉으로 선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 항상 유연한 경영을 목표로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의 방침으로 3년 정도의 수주 잔량 안정 확보를 목표로 한다. 조업은 2012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2013년도는 75% 수준까지 둔화됐다. 올해는 2012년도의 80% 수준, 내년에는 85% 정도로 전망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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