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중단됐던 인천-제주 해상항로에 화물선이 임시로 운항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제주 항로에 차량과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5901t급 로로(RO-RO)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
사진)가 23일부터 투입된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에스 헤르메스>호는 기존 카페리 여객선 부두를 이용해 인천과 제주를 주 3항차로 기항하며 이 항로에 새로운 여객선이 투입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운항사인 제양항공해운에 따르면 운항선박은 선수, 선미 양쪽에 램프(Ramp, 화물선적용 문)를 두고 있어 램프가 하나인 기존 여객선보다 선적과 하역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화물수송은 최대 월 9만t까지 가능하다.
이 선박은 23일 오전 11시에 제주도 4부두에서 취항식을 가진 뒤 오후 7시에 처녀 출항에 나설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10월 초 미래해운이 경인항-제주간 운항예정인 6543t 규모의 로로 화물선이 추가로 투입되면 제주지역 화물수송 차질 문제가 완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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