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정기 선사인 드라이쉽스는 지난 3일 중국 장쑤성 룽성중공업에 발주한 7만5750t급 파나막스 벌크선 4척의 건조계약을 해약했다.
해약 원인에 대해 5일 일본해사신문은 납기 지연이 이유이며, 룽성중공업은 선불금 플러스 금리의 전액 상환에 응한다고 밝혔다. 룽성중공업은 신조선 건조의 채산성 악화, 발주 취소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경영난에 빠져 있으며, 상하이와이가이차오조선에 따른 매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드라이쉽스는 2012년 봄 룽성중공업에 파나막스 4척을 발주했다. 올해 6~10월에 인도될 예정이며, 선가는 1척당 3400만달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선불금으로 115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앞으로 준공까지 총 1억2440만달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파나막스 시황은 런던 시장의 3일자 주요 항로 평균 운임률이 7328달러를 기록, 반년 이상에 걸쳐 1만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8월1일 전세계 파나막스 발주 잔량은 452척으로 기존선의 20% 정도에 달했다. 장래의 선복 공급 압력을 둘러싸고, 중국 조선소의 납기 지연 및 준공 불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어 이번과 같은 해약이 증가하면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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