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항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DP월드 밴쿠버는 8월8일에 입항하는 본선부터 미국행 화물에 대해서는 양하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선사측에 통보했다.
최근 밴쿠버항에서는 미국행 화물의 증가로 터미널이 혼잡해 철도 접속도 지연되고 있다. 이미 캐나다내셔널(CN)철도가 7월초에도 미국행 화물의 인수를 제한한다고 통지했으나, 대응이 늦어지는 등 혼잡 해소를 위한 목표는 서지 않고 있다.
DP월드 밴쿠버는 현재 밴쿠버항에서 센텀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터미널은 이달 1일, 미국행 화물을 하역하지 않는다고 선사측에 통보했다. 8일에 도착하는 웨스트우드 본선부터 적용된다.
다만 미국행 컨테이너 화물이라도 온도크 접속이 아니라 일단, 트럭 등으로 터미널에서 반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하역하기로 했다.
올해는 미국 서안 항만 노동 협약 갱신시기이기 때문에, 캐나다를 경유하는 미국 중서부 루트에 주목되며, 밴쿠버항에서 양하하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급증했다. 그러나 반대로 미국행 화물의 밴쿠버항 양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센텀 등에서는 철도에 접속하는 컨테이너 화물이 대량으로 체류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2주 이상 체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일 CN철도가 밴쿠버항에서 양하하는 미국행 화물에 대해 얼로케이션(할당)이상 인수하지 않는다고 통지했으나, 아시아의 항해 일수를 생각하면, 대응이 늦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선사 관계자의 지적도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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