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4 15:32

기고/첨단 미래물류기술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권용장 박사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장
[스물세 번째 이야기 : “온라인 시장의 숨은 주역 택배”]

 IT 가 발전 하면서 온라인시장이 탄생하였으며, 소셜 커머스 시장의 등장으로 온라인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었다. 한국 온라인 쇼핑협회에서 2013년 이커머스(e-commerce)시장규모는 약 55조원 이며, PC 75.2%, 홈쇼핑 15%, 모바일 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커머스 시장은 최근 3년간 3.5조원 까지 성장하였다.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시장규모는 1조 2,212억 달러로(2013년 기준) 전년 대비 17.1% 증가하였으며, 북미 시장이 34.4% 아태평양 31.8%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은 2013년 대비 18.3% 증가한 1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TRABASE 재인용) 이러한 이커머스(e-commerce)시장규모는 스마트폰 공급률이 증가에 따라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손안에 있는 스마트 폰으로 바로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 위원회가 밟힌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2009년 5%에서 4배 증가한 22%로(2013년 말 기준)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 시행한 스마트폰 보급률 조사에서는 톱 15국가는 평균 62.8%의 보급률을 보였으며, 이중 톱 3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72.8%로 나타나 전체 인구 4명중 3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이커머스(e-commerce)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택배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온라인 거래의 최종 목표는 상품을 최종소비자까지 전달하는 것이며, 이는 택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1세기에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한 아마존, 이케아, 월마트, 델, SPA업체 등의 공통된 성공요인은 바로 물류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다. 여기에 검색,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였던 구글이 물류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물류산업 중 가장 3D 군으로 취급되는 산업은 택배 산업으로 수송, 상하역, 최종소비자까지의 모든 과정이 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  다. 택배 특성상 다품종, 규격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기계화 및 자동화를 통한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인력에 의존한 비효율적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구글은 무인 로봇 배송 기술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인 로봇 배송의 핵심은 바로 수송을 전담할 무인 자동차와 상하역과 최종 소비자까지 상품을 전달할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구글은 이미 이 분야에 대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구글 무인자동차

구글은 무인 자동차 개발프로젝트인 ‘Self Driving Car Ploject’를 2010년에 시작했으며, 2014년 4월 28일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무인 자동차의 동영상과 함께 진행과정을 소개하면서, 자사가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도심주행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공개 영상에서 구글은 캘리포니아 외각에 위치한 마운틴뷰 거리에서 시내주행을 선보였으며, 차선변경 및 신호등 등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특히 구글은 자동차에 방어적 주행 능력을 탑재 하여 주행 중인 다른 차량들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도록 운행되었으며, 대형 트럭 및 오토바이등의 잠재적 위험에서 떨어져서 주행했다.

신호등에서는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신호등이 켜진 후 1.5초 지연 출발 했다.

이는 무인자동차에 부착된 비디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레이저 등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받아 상황에 맞는 운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탑제 되었기에 가능했다.
구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연구개발한 무인자동차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이 프로토타입의 자동차는 운전대와, 브레이크 패들, 가속패들이 없으며, 운전하지 못하는 사람도 운전이 가능하다.

이 프로토 타입의 무인자동차는 레이더, 센서, 카메라,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운행되며, 최대 속도 40km/h 로 제한됐다.

물류분야에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분야중 하나인 수송이 무인화 된다면 안전성과 함께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물류활동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2. 구글 휴먼노이드 로봇

2013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지상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연이 있었다. 바로 미 방위고등연구계회국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DRC(DAROA Robotics Challenge)로 로봇의 재난구조 능력을 견주는 대회로 일본업체 SHAFT가 32점 만점에 27점을 받아 월등한 기량차이로 우승하였다.

SHAFT는 키 150cm 몸무게 94kg 의 2족 보행 로봇  휴먼노이드로 대회에서 주어진 8가지 미션인 자동차 운전 뒤 건물입구 장애물 제거, 출입문 열기, 사다리타기, 드릴로 벽 구멍 뚫기, 벨브 잠그기, 소방호스 연결하기 코스을 수행한 뒤 코스를 거쳐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다른 로봇과 큰 차이의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대회가 끝난 뒤 웃은 것은 구글 이였다. SCHAFT 사는 2013년에 구글이 인수한 업체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인수한 로봇회사는 SCHAFT 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미 오터퍼스, 봇앤드돌리, 홀롬니, 인터스트리얼퍼셉션, 레드우드, 로보스틱, 메라로보틱스,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총 8개사를 인수하였다. 특히 보스턴 다이나믹스 업체는 군사용 로봇인 Bigdog 으로 유명한 업체이며, 최근 인간형 로봇 Atlas 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기술과 휴먼노이드 기술을 결합하여, 택배 자동화 시스템을 이루고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그동안 택배는 온라인 시장의 숨은 주역 이였으며, 이를 뒷받침 하는 산업이였다. 하지만 택배가 가지고 있는 3D 산업 이미지로 인해 인력고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왔었다.

하지만 무인자동차 기술과 휴먼노이드 기술의 결합으로 자동 택배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효율적 택배 운영으로 인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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