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8 17:18

미국 서안 항만 노사, 새 협약 체결 미뤄져

북미항로 ‘불안요소’로 떠올라
미국 서안 항만 29항의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 회사 및 터미널 등 사용자 측의 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의 새로운 노동 협약 체결 교섭이 미뤄지고 있다.

협상은 지난 21일부터 22일 중지됐으며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다시 중단될 예정이다.

일본해사신문은 이에 따라 북미 서안 항만 혼잡이 두드려져 협상 장기화가 아시아-북미 항로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양측이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은 21,22일 2일간 중지되었다. ILWU가 이전부터 예정되었던 샌프란시스코 간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다시 회담은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노동 협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협상은 5월 12일에 시작되었지만, 협의가 되지 않아 7월 1일에 협약 기한이 만료됐다.

협상과는 관계 없이 북미 서안에서는 7월 들어 항만 혼잡이 두드러졌다.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항의 일부 터미널에서는 화물이 체류되어 반출까지 1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의 지속적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캐나다 밴쿠버항에서는 화물이 내륙 철도에 수송되기까지 1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생겨 혼잡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다만 시애틀과 타코마항의 경우는 아직까지 물량 처리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화물 처리 지연이 계속되면서 캐나다 내셔널 철도(CN)가 할당 이상의 미국 시카고향 화물은 맡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체류된 화물 처리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의 제폴(Zepol)사가 정리한 6월의 아시아발 미국향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22만 TEU에 이르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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