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남미동안향 컨테이너 운임(스폿)이 급상승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운임 지표에 따르면 13일 상하이발 브라질 산토스향 컨테이너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58달러로 전주 대비 400달러 이상 인상됐다. 남미 동안향이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4월 초 이후 처음이다.
과잉 선복으로 운임 침체가 이어지던 남미 동안 항로지만 반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남미 동안향의 운임은 올해 들어 1월 초 1600달러대에서 서서히 하락해 3월 후반에는 6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 후 일시적으로 오르며 2주 연속 10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침체돼 6월6일자에 619달러를 기록해 2011년 1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갱신했다.
일본해사신문은 이번 운임 상승이 머스크라인을 비롯한 정기선사들이 계획하던 6월 중순의 인상과 함께 정기선사들이 결항 등 선복을 삭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7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 최저 수준까지 침체했던 남미동안항로의 운임 회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미 동안향은 급격히 올랐으나 동서 항로를 포함해 다른 항로는 그다지 큰 변동이 없었다. 유럽 항로에서는 북유럽이 약간 상승한 TEU당 1202달러를 기록했으나 지중해향은 90달러 하락한 1671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은 3월 말 이후 약간의 변동은 있으나 1100~12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기준 북미 항로는 서안향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761달러, 동안향이 3268달러였다. 모두 전주 대비 20~40달러 소폭 침체됐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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