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컨테이너 항로에서 선사들이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 국영 3사의 제휴, 중국 민영 2사 연합에 이어 중국의 CCL(차이나 컨테이너 라인즈)와 GOTO쉬핑(공동해운국제), 대만의 TS라인즈 3사가 5월 들어 일본과 상해를 연결하는 항로에서 제휴한다. 상하이 항로에서는 선사들의 독자적 운항으로 과당 경쟁이 계속되고 있었으나 오랜 운임 부진 등을 배경으로 그룹화가 진행됐다. 이로인해 주요 3선사와 상해금강항운의 4선사 서비스로 집약되는 형태가 됐다.
중국•대만 3사는 이달 9일, 중국 출항선부터 제휴를 시작했다. 스케줄의 안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상해-칸토(도쿄, 요코하마), 칸사이(오사카, 코베, 사카이 센보쿠) 두 루트가 각각 주 3편, 나고야가 주 2편, 큐슈(하카타, 모지) 주 1편 등 총 9루프에서 스페이스를 배분했다. 칭다오 항로는 이번 제휴에서 대상 제외이다.
5월 들어 COSCO 컨테이너 라인즈 그룹의 상해범아항운, 차이나쉬핑(CSCL)의 상해포해항운, 시노트랜스 컨테이너 라인즈의 중국 국영 3사가 슬롯 교환 확대를 합의했다. 화북-일본 간의 10루트와 화동-일본 간의 14루트의 총 24편을 대상으로 운영 면에서 연계(일부 항로에서는 SITC컨테이너라인즈를 포함한 4사)했다.
한편 SITC와 HASCO의 중국 민영 2사는 전략적 제휴 협정을 맺었다. 양사는 모두 11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상해•타이창-칸토에서 2루프, 칸사이 5루프, 큐슈 3루프의 총 10루프에서 스페이스 교환•공동 배선을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상해 항로는 크게 중국 국영 3사, SITC•HASCO CCL, GOTO쉬핑•TS라인즈 , 상해금강항운의 4그룹 체제로 개편됐다.
배선한지 오래된 중일 항로의 개별 서비스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 하에 경쟁에서 협조로 흐름이 바뀌었다. 제휴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빈도 배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서비스 체제를 정리했다.
향후 주목할 것은 서비스 체제의 정리가 중일 항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다. 3~4개월, 반년 후 두고 보지 않고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여러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국영 3사의 동향에 따르지 않겠는가"라는 의견도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월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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