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노동협약 시한이 다가오는 북미서안항만에서는 앞으로 본격화되는 노사 간의 개정 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미서안의 항만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회사 조직인 태평양해일협회(PMA)의 본격적인 협상은 지금부터지만 직장문제, 건강보험 등 현안이 많아 일찍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PMA 관계자들은 새로운 노동 협약 체결이 7월 중순으로 늦어질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향후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
ILWU는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100명 정도의 대의원 등을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LWU는 PMA측과 협상을 위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ILWU집행부는 직장문제, 건강보험과 연금, 하역작업의 자동화에 큰 초점을 두고 대의원에 제시했다.
특히 건강보험에 대해선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의 영향으로 기존의 고액 보험에 대한 과세가 강화돼 서안 항만 노동자 건강 보험에만 1억5천만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분을 지금까지 대로 사용자측이 부담할지, 아니면 조합측이 지불할지 큰 의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7월 서안 항만인 오클랜드항에서 터미널 재배치와 관련해 비 ILWU노동자가 작업해 문제가 된 것도 노조측의 경계감을 고조시키는 요소다.
당초 PMA측은 올해 노사 협정 개정에서 큰 쟁점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으나 7월 중순으로 늦어진다고 하는 등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4.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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