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수출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4년 2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 증가율이 하락함에 따라 수출회복세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 일본 역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주요 개도국은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에 따른 제품원가의 하향안정세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금액기준 수출평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은은 반도체 및 IT 산업은 가격하락에도 불구 수주/출하 비율이 안정세를 유지해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박수출도 고가선박을 중심의 인도예정 물량으로 증가세는 유지하나 증가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경제가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고용 및 주택시장 회복세 유지, 소비심리 개선 등 성장세가 유지되고 유로존 역시 경기선행지수가 회복되고 있어 수출경기의 안정세는 유지되나, 중국 등 개도국 경기부진,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가능성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3% 내외로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어“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자국내 제조업 육성 정책 등 국제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수출대상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증가폭이 과거보다 약화되는 양상을 보여 이 또한 수출증가율 회복의 지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