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콜드체인기술을 강화해 나간다.
7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는 ‘스마트콜드체인과 안전물류를 위한 융합기술표준’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전문가를 포함, 중국측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국가농산물물류 품질연구센터 왕지아민(Wang Jia-Min)부교수는 ‘중국의 콜드체인기술현황과 전망’을 발표해 중국 콜드체인기술 전반의 맥을 짚었다.
중국의 식품산업은 2012년 총생산량이 9만억위안에 달했고 2015년 15만억위안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식품산업은 최근 10년간 24%이상 성장함으로써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식품공업국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식품안전과 품질문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등극했다. 현재 중국의 식품시장은 ▲소규모 생산, 대규모 시장 ▲관리·감독능력 약화 ▲생산업체의 영세성 ▲원료상의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농약잔류, 비합리적인 식품첨가제, 부적합한 온도에 의한 식품변질, 혼합포장에 의한 세균번식, 진열기관 초과에 의한 유효기간 경과 등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중국 정부 식품안전 강화
각종 식품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농산물품질과 식품안전은 ‘관리’에서 나오므로, 밭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의 관리감독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농산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식품안전 추적시스템을 확립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 정보 추적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식품안전을 위해 농업과 IoT(사물인터넷)를 연계했다. 상무부는 도시 안심 육류채소 추적시스템 구축 사업을 도입, 농업부는 올해 전국 농산물 품질안전관리감독의 해로 결정하는 등 전부처가 식품안전을 위해 적극나서는 모습이다.
각 위원회의 공동관리체제 구축으로 중국 내 식품안전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중국이 추진하는 8대 과제는 ▲화학물질 투입에 대한 엄격한 관리 ▲생산과정의 기록 ▲추출조사제도의 엄격한 시행 ▲원산지 증명과 추적관리제도 추진 ▲가축 지정 도살제와 우유 보급소 허가 관리제 엄격 시행 ▲농업표준화 정책 ▲고발, 신고제 활성화 ▲사건조사와 이송, 책임사유 추궁 엄격화가 핵심이다.
IoT 접목해 식품안전 강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IoT(사물인터넷) 접목이다. 중국 정부는 생산단계에서부터 농산물 생산과정을 IoT와 연계해 식품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oT를 통해 공급사슬체계 전반이 영향을 받게 됨으로써 물류비 절감 및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왕지아민 부교수는 IoT를 접목해 토양의 습도, 수질 상태, 대기의 혼탁정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나아가 축적된 자료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부분은 운송과정에서도 ‘콜드체인시스템’과 연계돼 나타난다. 왕 부교수는 농산물 본연의 신선함을 떨어뜨리지 않고 운송하기 위해 차량 내 온·습도 감시제어, GPS 부착, RFID 부착 등을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냉장차 데이터의 원거리 전송기술, 차량 다원센서기능 및 에너지 절전 기능, 미세환경 다원정보 종합 자동측정기술 등을 차량에 접목하고 실시간으로 제품의 상태를 점검했다.
왕지아민 부교수는 식품투명공급체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내 식품안전성이 차츰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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