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물류역량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2월20일~21일 이틀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물류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물류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간 중소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성장을 일궈온 터라 물류역량 강화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2011년 기준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8.5%로 대기업 6.7%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더구나 국제수준 미국 7.7%, 일본 4.9%와 비교해도 국내 중소기업의 물류비 비중은 높은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물류운영 노하우를 도입해 물류효율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은 물류 관련 교육이후 삼성전자로지텍(주)의 물류운영현황 및 국내물류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류센터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형락 조합진흥부장은 “대기업과 비교해 개선의 여지는 매우 크나 실제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 유통ㆍ물류 부문으로 중소기업이 고비용ㆍ저효율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물류시스템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실시한 ‘삼성전자 물류센터 벤치마킹‘에 이어 실시한 이번 교육으로 중소기업 물류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금번 교육 평가에 따라 하반기에도 추가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의 1,2차 협력사에 한정된 중소기업 지원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까지 물류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와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을 위해 무상 제공되는 특별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며, 중소기업의 물류역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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