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신년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권종수사장 직무대행

먼저 2011년 8월 우리 공사가 공식 출범한 이후 2년 4개월여 동안 한결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가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기지로 육성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1조812억원에 달했던 부채를 8410억원으로 대폭 감축시키고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27만TEU를 달성하였고 총물동량은 2억3800만톤을 처리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사의 1만8000TEU급 맥키니 몰러호와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마리너호, 국적 선사 최초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이 광양항에 기항함으로써 광양항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받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컨부두 1단계 1, 2번 선석 일반부두 전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으며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등 그린포트 육성,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공기업의 위상을 정립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창출해 냈습니다.

여수·광양항 발전의 견인차인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모두가 새로움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결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더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앞장섭시다. 정부가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과 과도한 부채에 대한 개혁 정책을 이미 선언하였으며 이러한 정부의 개혁의지는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국회, 정부, 지역사회, 그리고 수많은 언론의 걱정과 우려, 격려 속에서 무려 22%에 달하는 부채를 갚는 신화를 이룩하여 왔습니다. 올해 역시 부채 1400억원의 추가 감축을 목표로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화주, 포워드 등 항만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우리 공사가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합시다.

둘째, 항만 활성화를 위한 신규 물동량 창출에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합시다. 우리는 지난해 세계 경기 위축과 원화강세, 내수 경기 회복지연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215만4,000TEU)대비 5.4% 증가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였습니다. 광양항은 광활한 배후단지,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천혜의 자연조건 등을 갖춘 세계 수준의 항만입니다. 이런 강점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모든 임직원이 더욱 일치단결하여 컨테이너 물동량 240만TEU를 기필코 초과 달성해 우리 모두의 숙원인 자생항만의 기틀을 다지도록 합시다. 또한 총물동량 역시 2억5,400만톤을 달성해 국내 2위, 세계 12위 복합물류항만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신규 물동량 창출에 매진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공사를 만듭시다.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회사라는 조직이 돌아가는 것은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고 조직의 성공 또한 사람으로 인하여 시작되고 사람으로 결실을 맺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배를 탄 동료이며, 공동운명체입니다. 새해에는 함께 타고 있는 배에서 안타깝게 중간에 이탈하는 동료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절차탁마(切磋琢磨) 함으로써 직무 만족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얻어 모두가 행복한 공사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우리가 앞장서서 여수·광양항을 꿈의 항만,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으로 키워 나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반드시 우리의 꿈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도 힘차게 달려 나가도록 합시다. 갑오년 새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