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10:48

모락스, 美 콘솔사 카로트랜스와 손잡아

북아시아-미주 해상 LCL 서비스 시작

콘솔사(화물혼재업체)인 모락스가 미국의 콘솔사인 카로트랜스와 서비스 제휴에 나선다.

지난 8일 카로트랜스와 모락스는 더욱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아시아-미국 태평양 횡단 해상 LCL(소량화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락스의 미주지역 해외파트너였던 밴가드가 지난해 6월부터 맥스피드와 파트너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왔다. 이번 카로트랜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미주지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카로트랜스와 모락스는 서비스 제휴를 통해 로스 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찰스턴에서 부산까지 다이렉트 수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에서 화물을 환적해 북중국, 일본 서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로트랜스의 그렉 하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콘솔시장의 리더인 모락스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화주에게 질 높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화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객 관리와 서비스의 질에 초점을 맞춰 LCL 해상서비스의 글로벌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카로트랜스는 LCL 및 FCL(만재화물) 수출입 서비스를 늘리며 태평양 횡단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쿄노선에 매주 LCL 수출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이번 모락스와의 제휴를 통해 부산항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서비스 지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로트랜스는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화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위해 화물 예약과 해상 및 내륙운임, 선박 스케줄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웹 기반 ED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 선적의 경우 카로트랜스는 온라인 해상운임 전송 솔루션으로 고객의 화물의 직접 관리하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카로트랜스는 북미지역에 14개의 지사와 24개의 CFS(컨테이너화물조작장)를 확보하고 있다. 1979 년에 설립, 아시아,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NVOCC로 현지 파트너사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모락스는 국내 화물혼재시장에서 26년간 콘솔사로 시장을 리드해온 기업으로 서울과 부산 본사 및 물류센터 등 국내에만 200여명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진 직원을 두고 있다.

모락스는 부산 신항 북‘컨’부두에 3만3천㎡ 규모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신항 웅동배후단지에 두번째 창고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항에 배후물류단지에 위치한 물류창고인 MS디스트리파크(주)는 지난 2010년 모락스와 일본의 3대 택배회사인 세이노로직스가 합작해 만들었다. 물류창고는 상온 물류센터 2만7천㎡(8100평), 위험물 창고 1천㎡(300평), 옥외위험물 저장소 700㎡(2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모락스는 카로트랜스와 미주서비스 확대 외에도 창고물류 비중을 더욱 확대해갈 방침이다. 국제물류에서만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시장이 좁기 때문이다. 올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웅동배후단지 물류센터에 착공한 것으로 그 이유에서다.

모락스 관계자는 “냉장 냉동창고의 비중을 높여 웅동배후단지에 건설 중인 두번째 물류센터가 올 연말 개장한다”며 “국제물류주선업체들도 점차 사업다각화로 수익성을 찾아 나서야 하는 때를 맞이 했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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