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군산항에 신규부두를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전북도는 해수부가 해상풍력 지원항만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 대상인 군산항 7부두를 신규부두 개발방식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군산항 물동량을 고려해 기존부두를 보강, 활용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도와 군산시, 지역 정치권, 군산항만청 등이 전력위기 대응체계 마련, 해상풍력단지 적기 지원, 풍력산업 육성정책 등 신규부두 건설의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설득한 끝에 신규부두 개발방식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도를 비롯한 군산항만청, 군산시, 한진컨소시엄 등 관련 기관 등이 조만간 후속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규부두는 앞으로 해수부가 비관리청 항만공사 지정공고를 내고 군산항만청이 사업시행자 모집공고 및 선정을 거쳐 사업시행 허가, 실시계획 승인, 공사착공 등의 순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사업시행자는 올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며 공사완공은 오는 2016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군산항이 신규부두로 조성되면 대림C&S, 세대에너텍 등 군산산단 내 풍력·중량물 기업들의 수출 애로가 해소되고, 향후 군산항 배후산단에 기업 투자유치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특히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2.5GW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고, 국가적인 전력위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과 군산 지원항만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연관사업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시험평가·인력양성 및 각종 R&D사업이 전북을 중심으로 집적화돼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공동으로 ‘해상풍력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며 지원항만을 중심으로 한 풍력기업 집적화, R&D기반 조성, 신규사업 발굴 등 해상풍력산업 육성방안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상풍력 지원항만 조성사업은 2019년까지 부안과 전남 영광 해상에 2.5GW(약 11조원 투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의 지원을 위한 핵심 항만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산업부의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전남을 제치고 군산항 유치에 성공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