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보안 돕는 무선 장거리 CCTV 구축

가나이엔지 강재선 대표.

“장거리 CCTV와 HD 화질의 보급은 기술발전에 따른 하나의 흐름이며 이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연구하는 기업이 앞으로 CCTV업계를 이끌어 나갈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류보안 관리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류보안체제의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물류보안체제의 구축 여부가 해당 국가의 물류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물류보안체제의 구축은 국제 테러의 예방에 따른 인명과 재산의 보호라는 본래의 목적과 함께 교역의 촉진이라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류보안 산업은 관련 기업에 대하여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물류 보안 시장의 규모는 급속하게 증대될 전망이다.

미국 연구기관에 따르면 물류보안시장 규모는 2008년 329억달러에서 2018년 748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보안시장은 크게 IT 보안시장, 화물검색 보안시장, 컨테이너(화물) 봉인(실링) 보안시장, 화물 추적 보안시장 등으로 나뉘며 이중 보안 관련 정보화 부분의 시장규모가 가장 크다. 이러한 흐름에 맞물려 물류보안의 한 축을 담당하는 CCTV 기술도 점차 진화되는 추세다.

가나이엔지 무선 장거리 CCTV 시스템 전반 제공

(주)가나이엔지는 2008년부터 무선 네트워크 통신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업체로, 기존의 유통기업을 기반으로 전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업체다. 이 때문에 국내가 아닌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무선 CCTV 시스템 확산에 주력해 왔다. 국내시장은 지난 3월 킨텍스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나이엔지가 선보인 무선 장거리 CCTV 시스템(MBro-WCS Wireless CCTV system)은 기존의 CCTV와 달리 ▲장비설치를 위한 케이블 공사가 필요 없는 무선 CCTV 시스템 ▲이동이 가능한 구성으로 제작돼 설치 및 수거가 가능 ▲설치시 케이블 선이 필요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MBro 무선 CCTV의 가장 큰 강점은 MBro 프로토콜에 맞춰 단품이 아닌 시스템 전반을 제공하는 솔루션 베이스 제품이라는 부분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기업이 MBro 시스템을 도입할 때 다채로운 환경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제품 간의 호환성이 보다 용이해 부드러운 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의 무선은 비디오 서버와 브릿지 각각의 IP를 필요로 했지만 MBro 무선 CCTV는 하나의 IP로 비디오 서버와 브릿지가 운영되며 이는 대규모의 CCTV를 구축을 더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MBro 무선 CCTV는 자체 개발한 장거리 프로토콜을 탑재해 기존 무선의 맹점이었던 거리의 한계성을 획기적으로 돌파한 제품이다. LOS확보의 환경에서는 무선 송신기와 무선수신기를 1:1로 두면 3km~5km까지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LOS가 확보되어 있지 않은 구간에서는 중계기를 이용해 LOS를 확보해 활용이 가능하다.

MBro 무선 CCTV는 하나의 무선 송신기에 4대의 SD 카메라를 연결하고 하나의 무선 수신기가 3대의 무선 송신기를 수신 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CCTV를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용이하다. 또 다양한 설치환경에서 유발되는 문제점에 있어 유연한 설치 및 구축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크다.

전세계 네트워크 기반으로 시장진입 ‘탄력’

가나이엔지의 전신은 1998년 설립된 ‘가나미싱’으로 공업용 재봉기와 디바이스, 아타치멘트 도소매 및 해외수출입을 전문으로 꾸려온 회사다. 가나미싱은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에 특수봉제작업 공장을 설립, 태국에 합작회사를 설립 하는 등 전세계 곳곳에 글로벌 거점을 형성한 기업이다.

가나이엔지는 지난 2012년부터 기존의 해외 인프라를 거점으로 MBro 무선 CCTV를 중국, 베트남, 대만 미주 등 해외 시장 비교적 순탄하게 수출했다. 지금은 해외 거점을 더 늘려 호주와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라오스 등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시장은 지난 3월 킨텍스 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해 지금은 LS산전, 인천 자동차 중고 매매시장, 골프장, 물류창고, 부두, 관광명소, 양식장 등에 제품을 공급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과 물류창고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나이엔지는 지난 몇 개월간 물류창고에 시범 설치를 통해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할 예정이다.

가나이엔지 강재선 대표는 “장거리 CCTV와 HD 화질의 보급은 기술발전에 따른 하나의 흐름이며 이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연구하는 기업이 앞으로 CCTV업계를 이끌어 나갈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나이엔지의 축적된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잠재된 성장 가능성과 에너지를 더해 앞으로 CCTV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