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 물동량 급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중인 부산 북항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CJKBCT)에 CJ대한통운이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CJ대한통운은 14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KBCT에 198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기존 66.04%에서 69.17%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부산항 북항에 위치한 CJ대한통운부산터미널은 물동량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이동하면서 물동량감소를 겪어왔다. 지난해는 주요 고객인 GA의 유럽항로와 북미항로를 신항에 내주면서 전체 물동량의 40% 수준이 신항으로 옮겨갔다. CJ대한통운부산터미널은 만성적자에 선석의 반이상을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항만인력 구조조정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자금 수혈에도 CJKBCT는 CJ대한통운으로부터 35억원의 운영자금을 차입했다. 3.67%의 이자를 지급하고 11월30일까지 상환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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