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09:20

두산인프라코어, 1700억원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부정적’으로 평가


두산인프라코어(주)(대표이사 김용성)가 17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무보증사채 발행예정일은 28일이며 신용평가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15일자로 두산인프라코가 발행할 예정인 제24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평가했다.

한기평 자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외 시장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DII와 DHEL(밥캣)의 북미ㆍ유럽 지역 내 양호한 판매실적에 힘입어 연결기준 수익성은 일정 수준의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 화사채 위주의 차입정책으로 안정된 만기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우수한 재무유통성을 보유함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재무항목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2012년부터 중국시장이 위축되면서 영업현금흐름 창출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최근 일부 커버리지 지표(EBITDA/금융비용 및 총차입금/OCF 등)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13년 6월말 순차입금은 5조8336억원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306%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차입부담이 과중해 별도기준으로는 중국지역 실적회복, 연결기준으로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의 추세적 실적개선에 의한 차입부담 감축이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6월말 기준 741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전체 차입금의 15.3%로 단기적인 상환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또 회사채를 중심으로 만기구조가 고르게 분산돼 있으며 여타 차입금의 대부분은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국책은행과 제1금융권으로부터 조달되고 있어 차환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안정적 사업기반에 바탕한 현금창출력, 두산그룹의 대외신인도 및 상장사로서의 대체자금 조성여력 등의 제반 재무융통력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기평은 향후 주력사업의 추세적인 실적개선 여부(연결기준 3년 평균 EBITDA마진 10% 전후 수준) 및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을 통한 채무상환능력 개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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