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항로 최초의 부산-도쿄 화물페리 노선이 닻을 올렸다.
운항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29일 부산 신항에서 부산-도쿄간 고속화물페리가 첫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운항선박인 1만3000t(총톤수)급 고속화물페리 <스타링크원>호는 부산 신항 다목적부두에서 화훼류와 신선농산물, 로로선수송에 적합한 코일 등 벌크화물, 도쿄행 급송화물 등을 싣고 처녀 취항에 나섰다.
이 선박은 컨테이너 184TEU, 트레일러 92대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는 로로화물선으로, 가나자와·쓰루가-한국 노선을 확장해 주 1항차의 도쿄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물류수송시간은 항공과 비슷한 반면 가격은 항공보다 크게 낮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도쿄간 화물페리 노선을 취항하는 1만3000t급 로로선 <스타링크원>호. |
<스타링크원>은 부산과 도쿄를 32시간만에 연결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0시에 부산 신항 다목적부두(BNMT)를 떠나 월요일 오전 8시에 도쿄 시나가와 부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도쿄에선 월요일 오후 6시에 출항해 수요일 오전 7시에 부산 신항에 입항한다.
팬스타그룹은 신설 노선의 운임을 항공요금의 5분의 1 수준인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00달러로 정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부산-도쿄 취항 준비 시 영업목표로 삼았던 화물들을 대상으로 첫 항차치곤 괄목할 만한 수송실적을 보였다"며 "영업역량에 따라 항로 조기안정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한국-일본을 페리투페리(Ferry to Ferry)로 잇는 복합운송물류서비스인 팬스타코리아랜드브리지(PKLB) 화물이 수송됐다"며 "도쿄 도착 후 당일통관, 반출 과정이 검증되면 중국발 급송화물의 집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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