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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물류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통합물류협회 회의실에서 장안대,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부산항만물류고를 '물류기능인력 양성사업' 지원 학교로 최종 선정하고,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물류산업의 발전으로 물류현장에서는 전문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실제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물류산업의 지속적 성장으로 물류 기능인력의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해 정부에 토로해왔다.
정부는 이러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물류분야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해 물류특화 고교 및 전문대가 물류현장의 실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산학연계ㆍ실습 위주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국토부는 올해 8월 모집공고를 통해 8개 학교(전문대학3개, 고등학교 5개)로부터 신청을 받고 사업제안서 평가 및 담당자 인터뷰 등을 거쳐 총 4개의 학교(장안대학,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부산항만물류고)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개 학교는 장학금, 산학협력, 현장견학ㆍ실습ㆍ인턴, 전문가 특강, 물류장비 및 실습 기자재 구입 등에 필요한 경비로 학교별로 연간 2천만~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김수곤 정책관은 “취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산학간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산ㆍ학ㆍ연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각 학교의 성과가 취약할 경우 지원금액을 하향조정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 각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물류 기능인력 양성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통합물류협회 한덕식 상무는 “실제 물류현장을 다니다보면 기능인력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기업이 많다. 대다수의 구직자가 사무적인 업무를 선호하다 보니 장비를 다룰 수 있는 기능인력은 현저히 부족한 편이다”며 “이번에 지원하는 학교는 물류현장에 투입될 전문 기능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A교사는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과서나 커리큘럼 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더구나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전공이 물류가 아닌 유사전공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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