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7 11:21

신간/지식의 반전 : 거짓말 주의보

저자 : 존 로이드ㆍ존 미친슨 / 옮김 : 이한음 / 출판사 : 해나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지식의 오류

혀의 어느 부위가 쓴맛을 더 잘 느낄까? 어느 부위나 같다. 한때 학교에서 널리 가르쳤던 ‘혀 지도’에는 혀의 각 부위가 ‘네 가지 기본 맛’, 즉 단맛, 신맛, 쓴맛, 짠맛 중 하나만을 담당한다고 나와 있다. 사실 그 내용은 완전히 틀렸다. 역사적ㆍ의학적 지식에는 오류투성이다. 너무나도 그럴싸해서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지식일지라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뻔한 답이 나올 법한 질문을 내놓는다. 흥미로운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이 하나같이 상식을 뛰어넘는다는 데 있다. 역사적ㆍ의학적 상식의 오류를 대게 잘못된 주장, 언론의 과장된 보도, 터무니없는 믿음 등으로 발생한다.

가령, 글루탐산나트륨(MSG)는 소금에 비하면 훨씬 덜 해롭다. MSG 불안은 이른바 ‘중국식당 증후군’에서 비롯됐다. 1968년 로버트 호만 곽 박사는 중국 음식을 많이 먹고선 목과 팔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환자가 많다는 것을 관찰하고는 그 원인을 MSG로 돌렸다. 하지만 후속 연구에 의하면 그런 증상이 나타나려면 인간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MSG가 음식에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MSG에 대한 공포는 아직도 끈덕지게 남아있다.

나폴레옹이 키가 작았다는 상식도 사실이 아니다. 그는 작지 않았다. 많은 이가 나폴레옹의 키가 작았다고 믿고 있지만, 이것은 오역과 선전이 결합된 산물이다. 1821년 나폴레옹을 부검한 프란체스코 안토마치는 나폴레옹의 키를 ‘5/2’라고 기록했다. 이것을 미터 단위로 바꾸면 169센티미터다. 당시 프랑스인 평균키가 164센티미터였으므로 작은 키라고 할 수 없다.

상식을 바로잡는 저자들의 작업은 마치 현미경으로 미시 세계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보다 정밀한 현미경을 갖다 대면 관찰 대상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드러내거나, 이전의 낡은 현미경으로 잘못 보았던 부분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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