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기업브리프에서 현대글로비스 기업분석을 해 3분기 전망을 내 놨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와 1분기의 일시적 부진에서 탈피했다. 해외사업은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제선원료 물량 증가와 PCC 선대 확충, 이를 통한 3자 물류 등 추가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부진 털고 상승곡선 그릴까
조병희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글로비스의 일감 몰아주기 등 영업외 요인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PCC를 활용한 완성차 해상 운송과 해외 물류 등 다각화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어 규제로 인한 심리적인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은 기존 10척외에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7척 가량이 추가 인도될 예정이어서 국내 발 물량 증가는 물론이고 해외에서의 3자 물류 사업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 법인들의 현지 물류 확대와 함께 외형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고, PCC와 제선원료 수송 등으로 기준 육상 운송에서 해상 운송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추가 성장 가능성도 높다.
중국 진출도 전망이 밝다. 글로비스는 자회사 북경 글로비스를 통해 중국 현지 물류를 개시하는 등 중국 시장 판로 개척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안정성 측면에서도 수익성 낮은 CKD 사업의 매출 비중이 낮아지는 가운데 해외 물류 사업 비중은 높아짐에 따라 5%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무난한 상황이다.
덧붙여 13년과 14년 예상 EPS 기준 PER가 각각 13.9배와 11.4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현재의 주가 수준은 동종 운송업체 대비 저평가되고 있어 벨류에이션 매력도 주목할 시기로 판단된다. 조병희 연구원은 글로비스의 목표주가 250,00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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