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4800만DWT 규모의 선박 749척이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485척·2천90만DWT) 대비 선박 척수 기준으로는 54.4%, DWT 기준으로는 64.2% 증가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벌크선이 척수 기준 전체 발주량의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벌크선의 대표 격인 케이프사이즈보다 핸디사이즈 벌크선의 발주가 많았다.
클락슨리포트에 따르면 1~6월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순위에서 현대중공업이 809만CGT(170척)로 1위,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 613만8천CGT(114척), STX조선해양이 541만8천CGT(183척)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535만6천CGT(99척)으로 4위에 머무르며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이어 일본 이마바리조선은 317만8천CGT(149척)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현대미포조선이 305만9천CGT(152척)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외고교 조선은 262만8천CGT(87척), 중국 최대 민간 조선소 룽성중공업은 210만3천CGT(72척)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6월 누계 신조선 수주량에서 중국은 657만1천CGT(347척, 105억달러)를 기록해 국내 조선 599만4천CGT(184척, 185억달러)에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주금액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드릴십 등 해양부문 수주가 크게 감소한 반면 제품운반선, 대형컨테이너선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고 LNG선이 꾸준한 수주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5%의 수주가 증가했다. 중국은 여전히 벌크선의 비중이 41%를 차지하고 있으나 특수선, LNG선, 여객선 등으로 점차 선종을 다양화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1.3% 수주가 증가했다.
신조 수주량 상승세에 힘입어 6월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26.6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0.3 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1년 전 지수 대비 3.3% 정도 낮은 수치다. 신조선가 지수는 3월말 125.6포인트 이후 현재까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전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2억4080만DWT, 4442척으로 연초 대비 척수 기준(4841척) 8.2% 감소했다. 상반기 수주량은 61.5% 증가한 599만CGT, 수주액은 24.6% 증가한 184억9천달러다.
한편 컨테이너선을 기준으로 올 초에 비해 지난 6월말 1만3천TEU급의 척당 가격은 1억600만달러에서 1억650만달러, 4800TEU급은 4525만달러에서 4600만달러, 3500TEU급은 3750만달러에서 3800만달러로 각기 상승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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