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 몰러 머스크(AP Moller Maersk) 그룹은 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에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신조선은 지난해 4월에 서거한 그룹 전 회장이었던 맥키니씨의 이름을 따서, <머스크 맥키니 몰러>로 명명되었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7월부터 아시아-유럽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단, 같은 루프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운항선과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연내에는 적재량을 80%정도인 1만4000TEU로 조정할 방침이다.
명명식을 가진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길이 400m, 폭 59m, 높이 73m로 적재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1만8000TEU이다. 엔진 2기를 탑재하는 2기 2축이며, 배열회수 시스템으로 연료소비를 낮추고 감속운행을 하는데 최적인 선형인 것을 감안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1만5500TEU급인 <엠마머스크> 시리즈보다 20% 낮췄다.
1만8000TEU급 선박은 '트리플 E 클래스'로 불리며, AP 몰러 머스크는 추가분을 포함해 총 20척을 발주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처음으로 시장에 투입된다.
트리플 E 시리즈는 아시아-북유럽 서비스인 AE10에 투입되며, 7월15일 부산 입항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AE10은 1만5500TEU급 8척과 1만3000TEU급 4척의 총12척으로 1노선 구성돼 있다. 트리플 E 시리즈는 첫번째 투입선을 포함하여 연내에 5척이 준공될 예정이며, 우선은 AE10의 운항선 중 1만3000TEU급이 교체대상이다
내년 중순 이후에는 AE10의 운항선이 트리플E로 통일될 예정이다. 당분간은 선형에 차이가 있어 하역시간에도 격차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리플E 클래스의 적재량을 1만4200TEU로 줄여 다른 운항선의 선적량과 맞춰 하역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AE10에 취항하는 운항선이 절반 이상 갖춰진 후에나 트리플E가 적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1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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