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액체화물 특화항만인 울산항과 닝보항 간에 자매결연이 다시 체결됐다.
울산항만공사(UPA) 박종록 사장은 9월19일 중국 저장성 닝보항을 방문, 닝보항집단고분유한공사 우진쿤 총재와 만나 두 항만 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자매항 결연에 합의하고 결연서에 서명했다.
이번 자매항 결연은 2007년 7월 울산항만공사가 설립되고 2008년 닝보항집단고분유한공사가 출범함에 따라, 2004년 12월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닝보항집단공사 체결된 자매결연을 승계한 것이다.
양 측은 결연서에서 ▲상호 방문을 통한 양항 간 발전에 관한 사항 협의 ▲경영에 관한 교류를 통한 이해 증진 및 공동발전 촉진 ▲항만 건설 및 운영 등에 관한 정보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UPA가 설립 이후 외국 항만 운영기관과 항만 간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결연서 서명 후 우 총재와 두 항만 간의 협력 방안에 관해 환담을 나눈 뒤, 닝보항 부두시설 등을 둘러봤다. 닝보항은 중국 최대의 원유 및 케미컬 저장시설을 갖춘 항만으로 지난해 4억3338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어 박 사장은 글로벌 탱크터미널 업체인 보팍(Vopak)의 닝보 터미널을 방문, 저장시설 등을 둘러보고 터미널 관계자와 운영 현황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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