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탄자니아 조세청에 1,961만불(약220억원) 상당의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자통관시스템은 물품의 수출입시 거치는 물품신고,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의 절차를 온라인, 인터넷 등 전자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번 탄자니아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성사로 관세청은 2005년부터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시작한 이후 아국 전자정부 수출기관 중 최초로 1억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탄자니아 자체적으로 아프리카 투자환경개선기금(ICF)을 지원받아 1,961만 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이번 수출은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그동안 소형발주사업 및 에콰도르 사업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개도국 지원(ODA) 예산을 주로 활용해왔다.
이번에 탄자니아에 수출하게 되는 시스템은 수출입통관, 징수, 수출입화물관리, 사후세액심사, 위험관리, 사후심사시스템 등으로 관세행정 업무에 필요한 핵심적인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한국 관세청장과 탄자니아 조세청장간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바 있다. 올 3월에는 탄자니아 조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실사, 탄자니아 관세국장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양국 관세당국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관세청에서는 이번 탄자니아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사업을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대한 UNI-PASS 수출사업의 교두보(橋頭堡)로 활용하고, 향후 우리 UNI-PASS의 해외수출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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