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4 15:27

“미국으로 가는 중량물 수송 이제 우리에게 맡겨요”

美 중량화물운송업체 ‘반하트’와 대리점 계약 체결

●●●중량물 운송 전문물류기업인 데인트랜스가 미국의 톱 중량화물운송업체인 ‘반하트’(barnhart-www.barnhartcrane.com)의 한국·중국 대리점을 맡게 됐다.

데인트랜스는 그동안 반하트와 파트너십으로 거래를 해오다 6월1일부터 반하트의 한국·중국시장 영업대리점을 맡게 됐다. 반하트가 중량물 운송시장에서 25년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데인트랜스를 점찍은 것.

중량화물 운송물류기업인 반하트는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수송규모 톱3 안에 드는 물류기업으로 신재생 에너지산업 및 중공업시장에서 생산되는 중량물에 대해 복합 수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69년 설립해 미국 앨러버마 주 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원자력 발전기 수송과 설치를 제일 많이 한 곳으로 20여개의 지사를 확보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도 하다.

데인트랜스의 김화동 사장은 “중량물 수송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점차 높아지자 반하트가 한국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국내 화주들은 미국 내 수송에 있어 안전한 중량물 수송과 설치에 대한 정보를 한국에서 편리하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자국의 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고 원자력 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을 키우는 정책으로 에너지 산업 부흥을 꾀하고 있다. 덩달아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중량물 장비와 발전기 등의 수송도 활발해졌다. 점차 미국 건설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관련 물류 시장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 발전소 공사에 필요한 강판과 파이프 등을 아시아에서 수입해 설치하기 때문에 중량물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는 더욱 커졌다”며 “한국의 중공업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에너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말했다.

데인트랜스는 반하트의 영업대리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초중량 화물에 대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주들은 한국 대리점을 통해 중량물 수송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설치작업을 위해 해외 운송업체를 찾아가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수고를 덜게 된 것.

김 사장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중량물 수송에 대한 것”이라며 “국내 대리점을 통해 수송 장비부터 시작해 설치작업 등에 대해 한국에서 바로 섭외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파워플랜트 수송은 전문 수송업체에 의한 고도의 설치작업이 필요하다. 기술이 필요한 만큼 능력을 갖춘 운송업체들이 적어 중량물 수송시장은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송업체들이 대규모 프로젝트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수송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3년 전 데인트랜스는 대규모 중량물 수송을 위한 ‘프로젝트케리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량물 수송에는 선사와 크레인 업체 등의 장비 업체와 연결이 잘 돼 있어야 하는 데다 초중량 화물의 경우 전문적인 업체의 손이 필요해 이들을 컨소시엄으로 엮어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프로젝트케리어’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이란 등에 협력사를 두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 심해유전 등 제작 가공해 옮겨지는 중량화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자원 개발 사업이 활성화 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시장인 만큼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척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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