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한국 조선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선 IT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4월3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재성 사장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IT융합 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조선 IT융합 혁신센터는 지식경제부가 IT융합 시장 활성화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기업과 중소 IT기업이 협력해 조선 산업에 필요한 IT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협회, 한국선급,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울산 및 경남 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14년 3월까지 2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조선 IT융합 혁신센터는 친환경, 안전, 생산성 등 3대 분야를 중점 협력분야로 선정하고, △선박 에너지 절감 지원 솔루션 △선박 안전 운항시스템 △선박 건조 응용기술 개발 등과 같은 차세대 선박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선박의 운항정보를 모니터링, 제어하던 기존 스마트십(Smart Ship 1.0)의 수준을 넘어, 선박이 연비·배출가스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항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스마트십 2.0을 구현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미래 신기술 개발을 촉진시키고, 근본적으로는 조선 IT 분야의 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한 선도 기술 개발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게 된다. 센터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은 시험 과정 및 평가를 거쳐 2014년 하반기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기술융합은 미래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서 앞으로 차세대 조선 IT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조선산업의 기술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석우 장관(왼쪽 여섯번째)은 이재성 사장(왼쪽 일곱번째), 박맹우 울산시장, 컨소시엄 대표 등과 한국 조선의 기술력에 대해 환담을 나눈 후, 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보고 스마트십에 승선해 조선 IT융합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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