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임기택)은 지난 5년간 3월에만 해양사고가 총 225건 298척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인명피해는 76명이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관손상 72건(32.0%) ▲충돌 57건(25.3%) ▲안전저해 21건(9.3%) ▲좌초 12건(5.3%) ▲침몰 10건(4.4%) 등이었다.
이 가운데 침몰 사고는 연중 3월에 가장 많았으며 주로 어선과 예부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침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선의 경우 선저 외판 정비·점검을 철저히 하여 선내 해수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예부선의 경우 계류시 선박을 정기 순찰하여 강한 풍·조류 등에 선체가 경사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심판원측은 말했다.
이 밖에 1천~5천t급의 외항 케미컬탱커와 어선간의 충돌사고, 예부선 인명사상사고(부선에서 작업중 해상 추락), 정박 중인 여객선의 화재사고 등이 3월에 발생했다.
인명피해 사망 및 실종은 48명, 부상 28명으로, ▲충돌 47명(61.8%) ▲전복 16명(21.1%) ▲안전저해 2명(2.6%) ▲화재 1명(1.3%) 순이었다.
사망·실종자는 화물선 충돌사고(1척에서 16명)와 어선 전복사고(2척에서 13명)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선은 양망한 그물 속 어획물을 갑판에 내려놓을 때 어획물이 이동해 선박이 급격히 경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판원은 “3월 해양사고 중 안전속력 미준수 및 항법오판으로 인한 화물선 충돌사고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3월의 안전운항 실천구호를 ‘시계 제한시 안전속력을 준수하고, 상대선과 조우시 대각도 변침 등 조기 피항동작을 취합시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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