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과 CMA CGM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노선 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노선 개편을 통해 머스크라인은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운영 중인 선복을 9% 가량 줄이게 된다. 머스크라인은 현재 아시아-유럽항로에 85만TEU의 선복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그 중 14만4천TEU는 올해 새로 투입한 선복량이다.
이번에 개편된 노선은 현재 아시아-지중해 서안 노선에서 두 선사가 운영 중인 MEX/AE11서비스, FAL9/AE20 서비스를 대체하게 된다. 새롭게 개편되는 노선명은 ‘뉴 MEX1/AE11’과 ‘뉴 MEX3/AE20’다.
뉴 MEX1은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상하이-닝보-옌티엔-츠완-난사-탄중펠레파스-포트클랑-몰타-바로셀로나-포스-제노바-몰타-포트사이드-코파칸-포트클랑-싱가포르를 경유해 칭다오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이 노선에는 CMA CGM과 머스크라인이 1만2500TEU급 선박 11척을 투입해 4월 첫 째 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뉴 MEX3는 샤먼을 출발해 상하이-닝보-옌티엔-난사-탄중펠레라파스-포트클랑-베이루트-몰타-발렌시아-말라가-탕헤르-포트사이드-포트클랑을 거쳐 싱가포르로 입항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에는 CMA CGM과 머스크라인이 9500TEU급 선박 10척을 투입해 3월 마지막 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라인의 최고경영자(CEO) 소렌스코우는 “현재 아시아-유럽 노선에서는 수요에 비해 선복의 규모가 크다. 그로 인해 운임 수준이 자꾸 떨어져 선복 감축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 조절과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라인은 선박 계선과 슬로스티밍 등을 통한 추가적인 선복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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