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발생한 파나마 선적 일반화물선 <글로벌레거시>호(2만9753t급)의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충돌 사고와 관련 항만 시설 피해점검이 실시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기상 악화로 미뤄져 오던 시설 수중부 상세점검을 해상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잠수부를 투입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사고책임자인 <글로벌 레거시>호 선주측에서 수중분야 전문가를 투입하고 포항항만청이 입회해 수중부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청은 점검이 시작되는 약 1주일 가량은 일부 구간별로 낚시꾼 등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일만항 북방파제 선박충돌사고로 케이슨 총 323개중 벽체손상 20여개(수상부) 상치콘크리트 모서리 손상 약 2km, 안전난간 약 20m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포항청 관계자는 “상세점검 등을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시설물 안전진단을 시행해 시설물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구조적인 안정성과 방파제 본래의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보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 중이던 <글로벌레거시>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22분께 기상악화로 북방파제 외측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선박의 관리는 일본 MK매니지먼트가 맡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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