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 지표이자 해운업계 벌크선운임지수인 BDI가 700포인트를 회복, 본격적인 반등에 나섰다.
1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0일 기준 71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내렸던 BDI는 지난 3일 바닥을 찍은 뒤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DI가 70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9년 최저수준보다 더 아래 수준으로, 한때 1만 포인트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1/15 토막난 셈이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춘절연휴, 주요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약세를 이어가던 BDI가 이제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호주 리오틴토를 중심으로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운임 상승에 긍정적 신호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BDI하락은 1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였고, 춘절이전 중국의 철광석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던 것 때문"이라며 "춘절이후 거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오를일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관건은 유럽과 미국시장 회복에 달렸다"며 "유럽과 미국의 경제 위기가 최근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것도 BDI회복에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