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8 13:02
법정관리 중인 대한해운이 알짜 계열사인 광양선박의 공개매각을 추진한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매각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계열사 광양선박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7월 수의계약(Private Deal) 형태로 매각협상을 진행하다 결렬된 뒤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한 것.
대한해운은 LOI 마감후 인수후보들의 예비실사를 위한 데이터룸 열람, 입찰제안서 접수를 쳐 3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뒤 양해각서(MOU) 및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며 "올 1분기 안으로 딜을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대상은 대한해운이 보유한 광양선박 지분 58.8%(61만2000주)다. 또한 수의계약을 추진할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환매청구권`은 이번 매각에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대한해운은 회생계획의 자구책 일환으로 광양선박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초 매각을 시작할 당시 예상금액은 282억원 가량이다.
주관사 측에서는 이번 공개입찰에서는 매각금액이 수의계약 때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대한해운 계열사 중 알짜로 꼽힌다.
광양선박은 1989년 설립된 내항화물운송업체다. 지난 2010년말 현재 총자산이 594억원으로 자본금 52억원에 자기자본이 442억원에 이른다. 2009년 322억원이던 매출이 463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이익은 25억원에서 48억원으로 불어났다.
아울러 상당수 기업들이 광양선박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동종업체을 비롯해 타업종 몇 군데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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