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만에서 접안 대기 중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주말 기점으로 중국의 철광석 양하항만에서 양하를 위해 접안 대기 중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처음으로 100척을 넘어 110여척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0척이 증가한 수치다.
중국 항만의 체선현상이 이 처럼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중국 주요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과거 최고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항만시설 부족으로 이를 수용할 스페이스가 부족하고 동절기 기상악화로 하역시설이나 육상수송망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음력정월(춘절) 휴가의 영향으로 해운시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철광석 재고량의 증가는 향후 시황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 주요 30개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은 1월20일 기준 9840만t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심지어 작년 하반기 이후 철광석 수입가격의 하락으로 수입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을 크게 늘렸고 더구나 작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휴가나 춘절 휴가, 올해 1월 이후 철광석의 4분기 가격 하락으로 자원회사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용선된 케이프사이즈가 1월 중순 이후 중국 항만에 도착하면서 체선증가의 원인이다.
한편 선박대리점업계에 따르면 1월25일 기준 호주 주요 8개 항만의 체선 선박수는 전주에 비해 1척 줄어든 117척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의 석탄 출하항인 뉴캐슬항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체선이 지속되고 있다. 호주 항만의 선형별 체선현황을 보면 케이프사이즈 53척, 파나막스 58척, 핸디막스 6척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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