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불황으로 최근 4년여간 60여개 선사가 폐업한 가운데 선박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에 신규진입한 선사도 110여개사에 달하는 등 해운업계가 극심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7일 열린 2012년 정기총회에서 경영난 등으로 영업을 중단한 브리지마린을 비롯해 세광쉽핑, 씨웨이코리아, 에스티엘글로벌, 오에스마리타임, 장하선박, 점프제이차유동화전문 등 7개 회원사를 퇴출시켰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2008년 이후 4년간 폐업 또는 등록취소 등으로 해운시장에서 퇴출된 선사는 64개사로 늘어났다.
2008년에는 C&상선, C&해운, 거양해운, 동일해운 등 15개사가 퇴출됐다. 2009년에는 브라이트해운, 대한쉬핑, 단성해운, 에스원마리타임 등 17개사가 사라졌다. 2010년과 지난해 역시 각 13개사, 12개사가 문을 닫는 등 해마다 예년 평균의 3∼4배에 달하는 10개 이상의 선사가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해운시장에서 사라졌다.
이 기간 동안 법정관리를 신청한 선사도 대한해운, 삼호해운, 양해해운, 삼선로직스, TPC코리아, 대우로지스틱스, 봉신, 세림오션쉬핑, 조성해운, 씨와이즈라인 등 10개 선사에 달했다. 많은 중소선사들이 퇴출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반면, 바닥까지 떨어진 배 값 덕분에 신생 선사들의 신규진입도 급증하는 추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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