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가 26일 러시아 조난어선 <스파르타>호에 대한 구조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스파르타>호의 파손부위를 수면 위로 띄우기 위해 스파르타의 기름 103t(총 180t)을 <아라온>호로 이송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기름을 이송하는 호스가 60m로 매우 짧아 선박간 충돌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면서, 사고선박에 최대한 밀착시켜서 진행했다.
사고선박(500t)보다 <아라온>(7487t)호가 훨씬 크고, 파손된 상태에서 선박에 접근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고, 유류 이송동안 위치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아라온>에 탑재된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를 통해 근접접근 및 위치제어가 가능함으써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아라온>호가 러시아 조난 어선 <스파르타>호에 접안하고 있다. |
<아라온>호는 이제 러시아 어선의 오른쪽 측면 파손부위(참고 2)에 대한 용접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부위에 큰 철판을 대서 용접을 한 후, 철재구조물을 만들어 시멘트를 부어서 확실히 고정시킨다는 방안이다.
<아라온>호는 러시아 어선에 대한 수리를 우리시각 12.28일 오전중에 작업을 완료하고, 러시아 어선을 안전한 지역까지 이동시킨 후 다시 남극 장보고 기지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