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머스크 포함 4개사 VLCC풀 설립
MOL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자회사 피닉스 탱커스, AP모럴 머스크 자회사 머스크 탱커즈 등 4개사와 VLCC(초대형 유조선)의 운항 풀(pool)을 설립하는데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내년말까지 각사가 총 50척 규모로 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세계에서 프리운항 중인 VLCC는 250 ~ 300척으로 이중 새 풀은 20% 정도의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새 풀은 내년 2월 1일까지 싱가포르, 코펜하겐, 뉴욕 등의 각 거점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MOL, 머스크 이외의 풀 참가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계 선사 2개사 샘코· 쉽홀딩, 오션탱커즈다.
새로 설립되는 풀은 고객 요구에 맞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항효율 향상으로 더 한층 수익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상세한 것은 협의 중이나 영업창구는 피닉스, 머스크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사가 프리 운항선을 투입해 발족 당초에는 30 ~ 35척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탱커의 풀운항은 유럽선사들로 구성된 탱커스 인터내셔널(TI)이 운항 규모 30 ~ 40척으로 중국행 원유 수송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풀은 TI의 규모를 상회한다.
VLCC시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부진을 면치못해 세계의 탱커회사가 지난 2기에 걸쳐 적자결산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 MOL은 일본 국적선사 중 최대 프리 운항선사로서 해외세력과 제휴함으로써 스팟시장에서의 이익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MOL은 VLCC 40척 규모를 운항하고 있다. 스팟운항 업무는 탱커 자회사 피닉스 탱커즈가 담당하고 있고, 현시점에서 피닉스 자사선 2척과 MOL로부터의 운항 위탁선 11척 등 모두 13척을 프리 운항 중으로 이중 10척 정도를 새 풀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MOL은 초대형 액화석유 가스선(VLGC)으로 중동 카타르의 국영 해운 나킬랏과 공동 풀을 운영하고 있는데 MOL 그룹 선대 9척, 나킬랏 4척 등 총13척을 운항 중이며 기본적으로 피닉스 탱커즈가 영업· 배선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운항풀은 운항선사, 선주가 선박을 각자 투입해 석유회사 등 용선자의 요구에 따라 수송을 책임지는 것이다. 해운회사가 개별로 교섭함으로써 복수의 선박을 가지기 때문에 스 케줄 메리트가 있어 용선자의 배선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풀운항은 부정기선, 탱커 등 자원 에너지 수송분야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풀운영의 수익은 원칙적으로 각 선사에게 배분된다. VLCC에서는 중국행 원유수송을 책임지는 탱커스 인터내셔널(TI)이 대표적이다. TI는 수송량이 많은 반면, 운임에서 시황 연동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팟운임보다 비교적 저렴한 경향이 있다.
* 출처 : 12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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