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인 프론트라인은 지난 11월 22일 2011년 1 ~ 9월기 결산을 발표했다. 결산내용을 보면 순손익이 약 141억엔의 적자로 전락했고 내년초에도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 융자가 필요하지만 융자의 재무제한 조항에 대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경영상황이 심각함을 시사했다. 덴마크 선사 톰도 적자전락에 따라 선박의 매각을 진행시키고 있다.
세계의 탱커사들이 실적 악화된 것은 원유선, 석유제품선 등 시황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 선사는 탱커사업으로 특화돼 있는 케이스가 많아 불황기에 실적을 보전할 부문이 없다는것이다.
한편 일본 금융기관에 따르면 선박융자에 손대고 있는 금융기관 중 북유럽계와 프랑스계 금융기관은 대응 여력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계 금융기관은 해운에 대해 사업자금 철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계 탱커사는 금융기관에 대해 원리금 지불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운전자금 부족도 우려된다.
세계 탱커사의 경영위기는 일본 선주와도 무관하지는 않다. 현재 일본 선주는 엔고로 달러지불 용선료 수입이 감소해 융자 상환계획 재검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선주 중에는 해외 탱커사에 자사선을 TC 아웃하고 있는 선주도 적지 않다. 현시점에서 지난 17일 파산법 적용을 신청한 미국 제너럴 마리타임에 TC 아웃하고 있는 일본 선주의 존재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유럽에는 유수 탱커사도 많아 경영위기에 직면한 경우 일본 선주에 대해 용선료 감액과 면제를 신청할 염려도 예상된다.
* 출처 : 11월2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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