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내년 4월 착공예정인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에 앞서 선진항 벤치마킹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코스타크루즈사의 Forschi 회장 방한시 인천항을 방문해 제기했던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국제여객터미널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선진시설을 가진 미주지역(LA, 뉴욕, 벤쿠버)과 동남아지역(싱가포르, 오사카, 요코하마)으로 각각 떠난다.
당시 방한한 코스타크루즈사 Forsci 회장은 부두시설의 경우, 터미널건설 공정이 시작되면 사업변경이 어려우므로 인천항은 장래 메가 크루즈시대를 대비해 25만톤급 선박접안이 가능한 시설과 수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페리부두와 크루즈부두의 공간 분리하고 크루즈터미널은 장래 수요추이를 감안해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크루즈부두 규모, 평면배치계획, 크루즈터미널 건립 등 사업비 변경과 관련된 사안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검토돼야 하는 사항은 항만기본계획과 사업규모 변경 등에 따른 사업비 변경을 수반하는 중요 의사결정 사항”이라며, “항만공사는 이용자 위주의 국제부두 및 터미널 개발을 위해 선진시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에서 시행하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건설 사업은 인천 남항에 총 5천650억원을 투자해 크루즈 15만톤급 1선석, 3만톤급 카페리 7선석, 여객터미널 1동,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중에 크루즈부두는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맞춰 임시 개장하여 조기에 운영할 계획이며, 전체시설은 2016년까지 완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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